존나페

공연일정 조회 수 631 추천 수 0 2016.10.13 14: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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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ore Put Your Fxxking Hands Up

작년 내가만든 페스티벌을 진행하고나서, 언제 다시 하겠냐는 수많은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내만페는 잘못되어가는 페스티벌에 대한 제 개인적인 울분이었으며, 이런 화가 다시는 제발되지 않기를 바래서 였었죠. 1년의 세월동안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 어떤 목소리로 디제이들의 이야기를 대변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씬에서 어떤 점들이 문제가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고, 좀 더 많은 로컬디제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리고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 해 볼 수 있는 시각의 계몽성격을 띤 2회를 기획하기로 결심합니다.

한국은 더이상 EDM시장의 불모지가 아닙니다. 어느덧, 세계가 주목하는 핫스팟이 되었습니다. 서울이라는 단일 도시에서만도 수차례의 초대형 페스티벌이 열리고, 하루가 멀다하고 기라성같이 유명한 디제이들이 내한하여 공연을 펼치는 꿈만같은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날이 올줄이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개런티를 주고 부킹한 그들이 한국에 남기고 간것은 무엇일까요?  
너무 많은 디제이들의 음악과 디제잉 그리고 퍼포먼스가 똑같습니다. 모 페스티벌에서는 메인스테이지와 서브스테이지에 동시에 똑같은 노래가 나오는 촌극까지도 있었죠. 모든 디제이들은 마이크를 잡고 3,2,1, Jump 혹은 Put Your Fucking Hands up을 외칩니다. 그들이 플레이하는 트렉은 미리 만들어진 매쉬업입니다. 30초 드랍 나오면, 중간에 유명한 팝송을 넣고는 억지 빌드업 후에 3,2,1 Jump를 합니다. 한페스티벌에서 CoCo, It G Ma, Hotline Bling 등을 귀가 따갑도록 듣습니다. 디제이가 바뀔때마다 앉으랍니다. 지가 3,2,1 jump하면 뛰래요. 로우패스 필터 걸고는 함성소리 워~~~ 하면 녹음해서 자신들의 신곡에 쓰겠답니다. 핸드폰 라이트를 켜서 비추면 자기네가 셀카를 찍어서 SNS에 올리겠데요. 헤이~ 호오~ 하면서 손을 좌우로 흔들고, 4발 좌로 4발 우로 움직이라면서 열심히 레크리에이션을 시킨 후, 왓썹 코리아 아유 레디!!!!!!!!!!!!!!!!! Put Your Fucking Hands up!
그리고 SNS에 이렇게 남기죠. “Thank you Japan!! You are Awesome!!”

너무 바쁜 그들은, 앞의 디제이가 어떤 음악을 트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앞뒤 디제이와 음악이 겹치는 것에 대해서 상관하지 않아요. 대기실에서는 “자기는 프로듀서지 디제이 아니다. 디제이 1년 배워서 돈때문에 투어 돌고 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무대에서 믹스셋을 틀어놓고 마이크만 잡고 있습니다.

왜 디제이 인데, 디제이를 하지 않지? 

라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 그들의 콘서트 방식이리라,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유명디제이들이 그렇게 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해도 되는거 아냐? 하는 위험한 생각들을 남기고 갔습니다. 

한번은 한 여학생이 저에게 울면서, 디제이 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며 물어왔습니다. 디제이무대에 한번 서보는것이 너무너무 간절한 소원인데, 무대를 서는게 너무 힘들다고 했어요. 디제이 오디션을 보러 간곳에는 음악이 안되면 옷이라도 벗어야 하는데, 너는 몸매도 안되니 하지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자기보다 디제이를 못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더 큰무대에 너무 쉽게 설 수 있는 상황이 슬프다고 했습니다.

상대적박탈감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고스트라이터를 쓰고, 음원 사재기로 챠트에 오르고, 가짜 SNS 팬 관리를 하여, 믹스셋을 틀고 마이크나 잡는 사람들이 더 좋은 무대를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아 그렇지 이게 음악 시장인거야 라고 되뇌여 보지만, 상대적인 박탈감과 허탈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시장은 커질대로 커졌습니다. 한 페스티벌에 수십억원씩 예산이 들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도 컨텐츠 경쟁이 아닌 라인업 경쟁에 목을 맵니다. 라인업으로 경쟁을 하다보니, 한국은 개런티가 너무 높게 측정되어 버리는 사태가 봉착하였죠. 게중에, 디제이 하는것을 들어보지도 않고, 단지 히트곡만 있다는 이유로 비싼돈주고 섭외해 오면, 한달이면 배우는 공박비트매칭만 하다가 갑니다. 페스티벌 관계자들은 더 섭외하는 아티스트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고 또 컨텐츠 개발에 생각을 돌릴때 입니다.

아무쪼록 한국에서 살아가는 디제이로서 이런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저는 또 한번의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고, 이 목소리를 함께하고자 하는 저와 동료 69인의 디제이가 함께 합니다. 아직 세계적인 히트곡도 없고 유명하지도 않겠지만, 본인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디제이들 이지요. 디제이라면 좀 더 디제이를 보여드리고 싶네요. 

음악 개떡같으면 아주 그냥 존나페는거여!!
함께하는 디제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싸다!많다!강하다!

ACCESO
AFFEKT
AIRMIX
BAANGTANN
BAGAGEE VIPHEX13
BART
BASSKRAP
BIG HAND
CABINETT
CLASSY J
CONAN
DAEHWA
DGURU
DIEGO
DJ BANDI
DJ BARYONYX
DJ JUNG
DJ KUMA
DONSPIKE & JJ
EDGAR SOUND
FFAN
GIO VANHOUTTE
GLASPASER
GLOW
GOAT THE FUNKY
GON
IOTA
ISCO
J.FITZ
JADE
KINDERGARTEN
KORBULLS
KUSS
LEEFRESH
LOCO SOOUND
MIDORI
MODO N
MOJO
NAVI
NIGHT TEMPO
NIIN
NOODLE
ONNI
PASCAL DIOR
PI
PSYTONIC
QNA
RESKEW
ROXY
RUBATO
SEOP
SHANELL
SOO
SORIMSA
SOSEOL
SQUATTERS
SUPERFLY
SWERVE
TANG
TERRY
TIGER DISCO
TRIPPY
VOIDROVER
WIGGLE
YAMADA
ZONZON
ZTKK 

Hoon

DJ Chulho


VJ 
TB87
LOOPIN 

PHOTO 

준응포토 



2016년 10월 15일 5일 남았네요. 이번주 토요일입니다.
레빗홀과 베톤브루 오후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2시간 동안 합니다. 
작년엔 1만원에 삼프리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들고 나왔지만, 올해는 삼프리는 실패..원프리 입니다.

Davotab
Bnskrew
Bass Attack
Spanking Dog
Innertrip
Oh!Records
ARMAMENT
FUNK ME


Sonnendeck 

Beton Brut Seoul
Itaewon Rabbit Hole

타임테이블은 내일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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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ore Put Your Fxxking Hands Up 작년 내가만든 페스티벌을 진행하고나서, 언제 다시 하겠냐는 수많은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내만페는 잘못되어가는 페스티벌에 대한 제 개인적인 울분이었으며, 이런 화가 다시는 제발되지 않기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