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페 2019

공연일정 조회 수 153 추천 수 0 2019.11.09 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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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페를 준비하면서, 사람들을 만날 때도 디자인을 할 때도 아이디어를 짤 때도 재밌고 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지만, 딱 한 번 경건하고 진지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출사표를 던지며 글을 쓰는 순간이지요.

그동안의 발자취는 어떠했는지 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골똘하게 생각해 보는 순간.

작년은 로컬아티스트 100팀과 함께 한다면 무엇을 해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S 팩토리라는 큰 공간을 빌려서 페스티벌을 진행하게 되었고, 결과는 저의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현장에서의 반응은 물론 너무나도 뜨거웠고, 고작 4000명 미만의 작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올리는 글마다 수십만의 도달을 보였습니다. 따로 홍보를 한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특히 제가 티켓박스 안에서 티켓을 파는 사진은 유명해졌고 존나페의 존재를 모름에도 저를 박스 속에 들어있던 사람으로 알아보는 분까지 존재할 정도였으니까요.

점점 존나페의 덩치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와닿게 되면서는 정말 정말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존나”라는 단어 선택 때문에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은 아닐지, 운영과 무대의 퀄리티 때문에 수준 낮은 이벤트로 기억되는 것은 아닐지, 무엇보다 작년보다 망하는 건 아닐지… 등과 같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존나페를 방문했던 사람들, 존나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왜 그랬을까 스스로 물었죠.
여러 가지 이유속에서 존나페가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존나페의 “무모함”이 좋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아!! 존나 열 받는다 내가 페스티벌 만들고 말지! 하는 무모함
이렇게 대충 만들고도 페스티벌이라고 부를 수 있겠어? 하고는 진행하는 무모함
혼자서도 페스티벌을 만들 수 있다는 무모함

존나페가 더 대중화되기 위해, 사람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혹은 어디선가 협찬을 받기 위해 성격이 순화되거나 이름이 바뀌거나 고급스러워진다면 그것은 존나페의 성격을 잃어가는 것이겠죠. 이름과 같이 이 페스티벌은 무식하고 황당해야만 하니까요.

그렇게 저는 두렴움을 떨치며 남 눈치 안보고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기로 했죠.
야!!!!!!!!! 이것이 존나페다!!!!!!!!!!!!!!!!!!!

오지고, 지리고, 존나高. 올해 컨셉은 학교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교복을 입고 옛날 학교 인테리어 속에서 노는 코스튬 파티는 아니에요.

단일 장르의 음악이 종일 흘러나오는 스테이지가 있는 페스티벌을 예전부터 구상해왔었습니다.
여기는 하우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저기는 트랜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스테이지는 장르의 숫자만큼 생겨야 하고 관객은 적은 이동으로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드는 것에 대한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어쩌면 작년의 스테이지 운영은 그 테스트였네요.

학교라는 공간이 긴 복도가 있고 같은 크기의 교실이 반복되어 있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1학년 1반은 디앤비반, 3학년 2반은 테크노반. 그리고 무엇보다 EDM POP 음악으로 전자음악을 접한 사람에겐 이것이 트랜스다, 하우스다, 테크노다 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훌륭한 교육의 장. 진짜 학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올해 3월부터 폐교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장에서 캠핑도 하고 캠프파이어도 하고 구령대에서 조회도 하고 밤새워 노는 페스티벌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말이에요. 학교에서는 주류를 판매할 수 없다는 애로 사항과 무엇보다 학교 근처엔 주택이 있음으로 민원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그다음으로 찾아다닌 곳은 연수원이었지만, 대부분 오기에 힘든 곳에 있었지요.
모델하우스도 매우 재미있는 공간이었지만, 가건물이기에 많은 사람이 올라가 단체로 춤을 춤에 대한 안전대책이 없었고요. 비닐하우스 여러 동을 빌려서 학교처럼 운영하려 해보았지만 역시나 여러 안전 문제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더는 찾을 곳이 없다… 이렇게 하다가는 올해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게 8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고 돌아 다시 찾아온 곳은 작년에도 했었던 S 팩토리 입니다.

그거 뭐 골판지로 학교 세우면 되는 거 아니겠어?!?!?!... 라며 또한번의 무모한 도전을!!!

하지만 뒤늦게 문을 두드린 S 팩토리는 대관이 11월 중순까지 차 있었고. 선택 할 수 있는 최선의 날짜는 11월 16일이었고, 진행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환상의 (X) 환장의 (O) 페스티벌 존나페가 돌아왔습니다.
작년 그 덥고 더웠던 여름날을 잊을 수 없으시다면 올해는 쌀쌀한 날로 기억이 되겠네요. 추우면 계속 춤을 춰서라도 덥게 만들겠다는 의지로 서막을 알립니다.

학교라는 컨셉이니만큼 8개의 반이 생깁니다.
다양한 장르의 반들이 생기고, 무엇보다 진짜로 교육과 토론을 하는 존나쎄(미나) 실이 생깁니다.

88팀의 아티스트가 모여 음악을 틀고, 세미나 교육도 하고, 밴드까지 출동합니다!!
그 뜻을 같이하는 아티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4PLAY
8TRAIN
ADROIT JOE
AFRODITE
AHNBASS
ARI
AWDJ
BAGAGEE VIPHEX13
BASSKRAP
BIZZY MEISTER
BLAIR
CABINETT
CHRIS PARK
COMAROBOT
CORAL THE ANIMAL
CREAM
DAEHWA LEE
DAISY
DALBONG
DGURU
DOBERMAN
DOK B
DON SPIKE
DONGSUN KIM
EMU
EDGAR SOUND
EHYUN
ERIC SEO
F_F
FUNKIN CAT
G1KIM
GAMMA KNIFE
GLENMORGAN
GLOW
GOAT THE FUNKY
GUARDIAN
HAECHI
HOTEL JULIET
HYENAM
ILLOW
INIQUE
J.E.B
JADE
JAIMO
KATAPLOKS
KINDERGARTEN
KORBULLS
KUMA
KUSIC
MELLAN
MEYMYO
MIDORI
MINIMONSTER
MOOLDODOOG
NANBONG
NEOKIM
NEVERMIND
NIGHT TEMPO
NOBRAIN
NOAH a.k.a HONJA MAN
NOKE
PIERRE BLANCHE
PSYTONIC
PURE 100%
QYU
RADIO REVOLUTION
RUBATO
RUX
SLOW MOUTH
SOSEOL
SSOMBO
SSONGG
SSPLWORKZ
STANN LUMO
SUNSHINE
SUPERFLY
TAJO
TEZZ
THE PUNK DRUNK LOVE
THE STRIKERS
THUNDERS
TIGER DISCO
VOIDROVER
YAMADA
YH
YODA
YOSI
ZACOMO OMOCAZ
ZI-ZERO
ZONZON

일시 : 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오후2시부터 - 아침까지
장소 : 성수동 에스팩토리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 15길 11)
예매 : 10,000원 https://bit.ly/2BP56IT
※예매자 분들께는 존나고등학교 명찰을 드립니다.
※교복, 학교체육복 (츄리닝안되요) 등 코스튬을 하신 분께 Free Drink 쿠폰을 한장 드립니다.

#존나페 #존나열받아서내가만든페스티벌
#ZNF #ZNF2019 #zonnafestival

Organized by Bagagee Viphex13
Media by Mixmag
Designed by Zz7zz7
Original Drawing by Quit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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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바가지 올시다!!! [4]

  • bagagee
  • 2003-06-22
  • 조회 수 4452

음냐 게시판을 바꿔버렸습니다. 일명 바가지 게시판이란 제 얼굴로 도배된 게시판이죠 이거이 자료도 올라가고 사진도 올라가고 암튼 좋아용 좋아 지금 오에카키 게시판이랑 사진게시판도 작업중이 올시다~ 암튼 이제 저도 완젼한!!! 전 세계 유일의 바가지 ...

회장님 오셨다! file [5]

  • 미라2
  • 2003-06-22
  • 조회 수 3388

ㅎㅎㅎ 업그라운드는 언제나 종아종아!!! 우아! 그런데 디따 멋있다!!!!

내 엠에쎈하고 영준이형꺼 [1]

naisoo@hotmail.com 내꺼 juni7816@hotmail.com 영준이형꺼 자자 등록들 해요오~

새 게시판이군요. ^^ [2]

바쁘실것 같은데, 이런 근사한 게시판을.. 저도 종종 사진을 올렸으면 하지만 아직 실력이 안되는 관계로 그냥 한동안 글만 쓸것 같군요.. ㅋㅋ

이 게시판이 미쳤낭 ㅠ,.ㅠ [5]

  • bagagee
  • 2003-06-23
  • 조회 수 3485

다들 느꼈겠지만, 글을 읽어도 옆구리에 숫자가 왜 안올라가냥 ㅠ,.ㅠ 이런 된장할, 어딘가 문제가 있는데 어케하는지 또 하루죙일 연구해야겠넹 이거 꾸미는데만도 꼬빡 하루 걸렸는뎅 ㅠ,.ㅠ

뿌하하하하! [4]

멋쟁이~굿굿~ 음 림선이 보고싶다..ㅎㅎ 음..지금에서 야 본건데 저기 흐물흐물 댄스추는사람 여잔가?치마같은게 돌때 휘릭~하네~ 근데 왜 피만 칼라야?-ㅅ-;;음 언제봐도 원츄로세~ 당신구녕이 제일 원츄야!ㅎㅎ 그럼 보라매오숑!근데 이런말하는 나는 정작 ...

뙈지글질하러왔음. file [4]

  • 뙈지
  • 2003-06-23
  • 조회 수 2872

www.cyworld.com/bigbro1 샐로 바꼈네 게시판만. ㅋㅋㅋ 일은 무어 열심히 하고 게이신지. 무릎때문에 보드 하루타면 몇달을 쉬어야 하니 완전 내 발목 인대늘어난경우보다 더 씹스러운 경우~ 그래도 뭐 뿅뿅 맡은일 열심히 하시공 나중에 시간날때 봐용 자주...

귀엽다....게시판 [4]

한진~~~ 드디어 게시판 바뀌었네~~~ 귀엽다..ㅋㅋㅋㅋ 근데 말했던 사진이랑 스케치게시판은 언제 생기냐..?^^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이여서 비가 많이 오는것 같더라.... 빗물떨어저는 흐릿날... 공간의 glass cube안에서 풍경을 바라보고있을 젊은 실습사원의...

비가 와요 무서워용 ㅠ,.ㅠ [2]

  • bagagee
  • 2003-06-24
  • 조회 수 3017

퇴근전에 글이나 한번. 밖에 무가 무섭게 오는데 참 집에가기가 거시기 하네-_-;;; 아 무서워용 살려줘용 아무리 봐도 글을쓸때마다 멋진 내가(-_-;;;;;; ) 저 위에 있으니 기분이 좋구마이 게시판이름이 Blabber라 주절주절 잘 떠들어줘야하는뎅~ ㅋㅋㅋ 암...

새 게시판 새 사진! file [5]

  • an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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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게시판 보다 좋네... 사진이 두개나 올라가다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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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의 전설 green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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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동대입구역 근처에 서있던 오도바이 입니다. 요즘엔 안보이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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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6-25
  • 조회 수 3199

사진을 잘 보시면 제 얼굴이 까무잡잡한거이 구랫나루를 길렀다는걸 아실겁네다. -_-;; 핸드폰으로 찍은 거라 화질은 구리네요

쌍판관련 아이미옹 페이의 중국은행 file [3]

  • bagagee
  • 2003-06-26
  • 조회 수 2043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물입니다. 작년엔 진짜 무작정 갑자기 저 건물이 실제로 보고싶어서 학교도 팽겨치고 홍콩에 다녀왔죠, 홍콩이 요즘 SARS때문에 많이 죽었지만 정말 멋진곳입니다. 홍콩부두에서 바라본 중국은행의 모습은 아직까지고 감동적이...

쌍판관련 기용건축 빠시때 만든 진짜 무서운 모델 file

  • bagagee
  • 2003-06-26
  • 조회 수 4103

살인날 정도로 큰 콘타죠-_-;;;;;; 우드락 원단 6장짜리 ㅋㅋㅋ 기용건축사무소는 너무 쪼꼬매서 저거 만들때 붙이기할때 밖에 나가서 했다는-_-;;;;;;;;;;

쌍판관련 omar hee- chany 형 file [1]

  • bagagee
  • 2003-06-26
  • 조회 수 2831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형 사진입니다. 박브라라고 브라자가 아니라 박희찬 박동진 박한진 삼박 건축인-_-;;;;;;;;;;;;;;;;;;;;;;;;;; 암튼 그중 막내 차니형.

쌍판관련 막걸리 광고 file [3]

  • bagagee
  • 2003-06-26
  • 조회 수 2213

아주 죽이고 싶은 표정 그렇지만,,, 유니는 름름하고, 씩씩한 대한의 남아죠 귀여버랑

생각해보니................ [2]

  • bagagee
  • 2003-06-26
  • 조회 수 2856

음,,,,국민학교땐 반공의식을 함양해서 인지 6.25만 돼면 맨날 노래 부르고, 태극기 달고 해쌓는데... 또 그나마 6.25란 생각은 하고 살았는데 머리가 굵어진 지금, 어제가 625였는지도 몰랐네요, 어렸을때는 6.25가 국경일 중에선 가장 중요한 날이라 생각했...

쌍판관련 내 얼굴!!! -_-;;;;;;;; file [2]

  • bagagee
  • 2003-06-26
  • 조회 수 1998

핸드폰으로 몰카찍힌 제 사진입네다. ㅋㅋㅋ 심술보가 가히 예술이죠? 음냐. 눈작고 입큰나 -_-;;;;;;;;;;;;;; 오우~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