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V Collection 이 8 버젼으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역시나 과거에 구입한 사람은 이게 좋은지 나쁜지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른체
왠지 구버전을 쓰면 안될것 같다는 강박관념하에 추가금을 지불하면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강행하고 있지요.
뭔가 여러가지가 추가가 된 모양인데 궁극적으로 나한테 쓰는게 뭐가 바뀐건지도 모르겠거니와
정신사납게 악기만 많이진거 같고 막 그리그리 하여,
한번 나는 어떻게 V Collection 을 지금까지 사용하며
"나는 돈을 탕진하지 않았던 것이야' 자위하고 있었는지를 고찰하여 봅니다.
사실 예전에 아투리아에서 만든 VST 들에 대한 관심도는 0이었습니다.
대부분 현재도 그렇지만 피그먼트를 재외한 나머지는 다 복각 VST 인데,
제가 그다지 아나로그 성애자도 아니거니와 (솔직히 아나로그 신스의 기어들의 장점이 와닿지도 않고)
용량작고 안뻗는 VST가 짱이며 특히 멋있게 생긴 제품을 선호하기때문에
아투리아 제품군은 트라이얼조차 받아서 써본적이 없지요.
16년에 작업실을 시흥에 ABC 행복학습타운으로 옮기게 되면서
큰 책상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이왕 이렇게 된거 건반도 바꾸자!! 해서
알아보던차,
성능....은 잘 모르겠고 역시 생긴에 멋진 것을 찾다보니 눈에 들어왔던 것이
이놈이었죠.
(시꺼멓고 옆구리를 나무같이 만들어 놓은것이 제 미천한 실력이 장비발로 뭔가 커버되는 느낌이었다랄까...?)
어쨋든 저 키랩49를 사니까 꽁짜로, 자사의 VST 를 줬습니다. 3개 줬나? 그런데
정확히 뭐뭐를 줬는지는 기억이 안나고, Prophet 이 들어있었는데, 그 프리셋에 있는 Stab 소리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프리셋만 가지고 인간 바간지니의 역작 2곡을 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Bagagee Viphex13 - Drura (들어라) 라는 곡과
Metamorphosis 라는 곡이지요.
Drura의 메인 Stab sound 와 Metamorphosis 의 아르페지에이터가 암튼 꽁짜로 준 vst의 프리셋 떡칠에 의하여 완성이 되었고,
결과물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해 크리스마스였나? 암튼 어떤 명절시기에
갑자기 Arturia 공식 페이스북에서 Mini Moog v를 선물로 꽁짜로 주겠다!!!! 이렇게 발표를 한것이죠.
당연히 서버는 폭주하였고, 저는 꽁짜다운로드에 실패를 하였습니다...........
<꽁짜로 뿌려졌던 Minimoog V>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꽁짜로 주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었죠.
꽁짜로 풀자마자 mini moog v 는 mini V 라는 이름에 완젼히 새로운 제품으로 발매되었고요.
제가 건반샀다고 꽁짜로 주던 Prophet 역시도 환골탈퇴급 업데이트를 거치게 됩니다.
Drura 를 만드는데 1등 공식을 했던 Prophet 인지라 VST 에 대한 신뢰도는 급상승 하였습니다만,
뭔가 조약한 UI 맘에 안들던 찰나, 새로나온 버전은 UI가 싸그리몽땅 바뀌었으니..... 바...바꿀까??.........................라는 마음이 증폭
+
저번에 꽁짜로 못받는 mini moog v 에 대한 안타까움이 저멀리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나니.......
그러던 어느날....
NI 를 쓰는 사람들한테는 V Collection을 50% 할인해 준다!!! 라는 상술 가득한 메일이 날라왔고
이거 지금 나를 낚으려는 심산인데??? 내가 이런 상술에 당할것 같으냐???
쓸일도 없는 이상한 VST로 가득찬 저런 컬렉션 사봤자 안쓰는 악기만 가득하고 하드만 차지할것이다!
내가 호구로 보이냐!!????!!!!
라고 덤덤하고 살고 있다가 프로모션이 끝나기 하루전날
황급히 결재를 하고 V Collection 5 의 유저가 됩니다 -_-a
암튼 이런 인연이 생긴뒤로, 맨윗 문단에서 이야기했듯 이왕 산거
업데이트 안하면 뭔가 손해이려나 싶은 강박관념하에
업데이트는 물론이거니와 중간에 V Collection 사용자에게는 자사의 오 리 지 날 ! VST 인 피그먼트를 쎄일해주겠다!!! 라는 프로모션에 혹해서
또 샀는데 전혀 안쓰고 있는 흑우로 전락하게 됩니다....
29개의 악기가 설치되었고 이런저런 성능과 성향의 악기들이 즐비한데요.
뭐가 좋은지도 잘 판단도 안되고, 생긴것들도 중구난방이라 있어도 어따가 활용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돈은 신나게 썼는데. 안아까우려면 억지로라도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하에
제 모든 프로젝트에 V Collection 악기중 하나를 어거지로 끼워넣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흐르고, 어느센가 이젠 작업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들을 차지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제가 제일 많이 쓰는 V Collection 의 악기 3종을 소개해보는 것으로 이 애매한 글을 마무리 해봅니다.
1. Piano V2
의외로 제가 V Collection 에서 제일 많이 쓰는 악기는 파이노 입니다-0-!!!
피아노를 잘 칠줄도 모르고, 딱히 악기연주자도 아니지만서도, 조약한 나의 연주실력을 컴퓨터의 힘으로 극복해보고자
이런저런 피아노 가상악기들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나 저는 NI Komplete Ultimate Collectors Edition !! 유져 이기에
수십기가에 달하는 피아노 가상악기가 있으나,
Piano V2 는 빠르고 가볍고 심지어 소리도 좋습니다.
Piano Turning 에서 Japaness Piano 를 선택하고,
Velocity Curve 에 점을 찍어가면서 작업을 하는데,
쉽고 빠르고 가볍게 피아노소리를 제 작업물에 넣는데 도움을 줍니다.
(Piano V2 로 떡을 친 작품이 곧 나올 예정인데, 아직 미공개 상태이므로, 또 피아노가 많이 많이 쓰인 음악을 첨부해봅니다)
<이건 사실 너무 많은 악기가 쓰였....지만 뭐 거의 NI Komplete 사운드긴 하지만...어쨋든 피아노 v2 많이 쓰임! 암튼 그럼!>
2. Solina v2
이건 왠지 현악기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악기 같습니다. 오리지날 악기가 어떻게 쓰였는지 과거 명성이 어땟는지는 지금에야 인터넷을 찾아보긴 하지만.
어쨋든 사용법도 그렇게 공부하고 싶은 느낌도 없고
명확히 현악기가 도드라지지 않고, 패드를 저멀리 들릴락말락 하게 뒤에 깔아주고 싶다?
할때는 무적권 프리셋중에 Air String 1, 2를 적절하게 택1하거나 다른거랑 짬뽕해서 쓰고 있습니다.
아...내 노래가 뭔가 심심한거 같고 옆에서 아주 살짝만 풍성하게 패드가 깔리면 좋겠는데........
할때 Air String와 기타등등 아무 프리셋이나 볼륨을 작게헤서 극단적인 패닝으로 하나는 좌 하나는 우 주고 또 적절~~히 EQ 질 하다보면
좋은 너낌이 나오는것 같았습니다? 왠지?
이 너낌이 좋아서, 다른 프리셋은 크게 들으려 하지도 않고, 이 악기로는 사운드디자인을 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렇게만 써도 돈값 한듯...
<1분 부터 시작되는 브레이크다운 파츠에 Solina 와 함께 이것저것 패드악기가 쓰였고...... 파이노코드는 Piano V 하나군요....>
3. Mini V
왠지 이거보다는 Vox 를 더 자주 쓰나 싶기도 하지만..... 활용면에서는 Mini V 에 대한 소개가 낫겠다 싶어서
소개를 해봅니다.
사운드디자인에 대한 조예가 얄팍한 저로서는 직관적이고 더럽게 쉬운 신디사이저가 필요한데 바로 이것이죠.
오실레이터 3개 적절~히 돌리다가
필터 노브 적절~히 돌리다보면
그래! 이소리야!!! (사실 다 거기서 거기..)
하면서 무릎을 탁치는데....
어쨋든 제 많은 작품에서 활용되었습니다.
Bagagee Viphex13 - Smash 에서 들리는
뚱뚱하게 부아아아앙~ 하고 나가는 Saw 사운드가 바로 이것이죠.
흔히들 드론?이라고 불르죠?아마?
일단 제가 제일 자주쓰는 V Collection 에서의 악기 3종과 그게 활용된 저의 음악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는데...
따지고보면...
Piano V, Solina V, Mini V
셋다
V Collection 5 부터 있던거잖아!!??!!?!??!?!?!?!?!!??!?
대체 업데이트는 왜한거냐?!?!?!?!?!!?!??!?!?!?!?!?!?